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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| 꽃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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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짜|23-08-26 16:36 작성자| 마리의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|171회 댓글|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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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길


우리는 흔히 꽃길만 걸어라는 덕담을 종종 한다.

그 말뜻은 아마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의 말일 것이다.


그런데 꽃길이 실제 꽃으로 장식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좋으련만

현실에서 좋은 일만 있기가 쉽지 않다. 

어쩌면 가시밭길을 걷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해야 할 정도로 세상은 만만하지 않다.

그렇다면 어떤 삶이 꽃길을 걷는 것일까.


돈이 많고 권력이 있고, 화려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꽃길을 걷는 것일까?

그렇다면 평범한 사람은 꽃길을 걸을 수 없는 것인가?  

나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.

꽃길은 돈으로 살 수 없고, 권력으로도 잡을 수 없고,

화려한 삶을 산다고 해서 꽃길이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.


재벌이나 권력자들의 얼굴은 결코 꽃길에 선 얼굴이 아니라 전쟁터에 선 얼굴들이고,

화려한 연예인도 허울뿐임을 우리는 다 알고 있지 않는가! 

꽃길을 걷는 사람은 얼굴 표정에서부터 다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.

잠시지만 우리가 봄날 화려한 꽃길을 걸을 때 얼마나 표정들이 화사했던가.


어쩌면 진정한 꽃길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모두

자신을 향해 진심으로 웃어줄 때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. 

세상이 아무리 먹구름으로 가득 차고 험난해져도 촉촉하고 따뜻하게

마음속 온기를 지켜내면 우리들 마음속에도 꽃이 핀다.


그렇게 핀 마음의 꽃은 현실의 꽃과 달리 시들지 않고,

나의 꽃이 시들지 않으면 그것을 보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꽃이 피어

자신이 가는 곳마다 향기로운 꽃길이 생길 것이다. 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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